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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비만세포종양(MCT)의 증상부터 진단, 치료 및 예후까지 알아보자

미니러브요 2023. 2. 21. 12:58

 

강아지 비만세포종양(MCT)이란 무엇일까요?

비만세포종(MCT)은 비만세포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발생하는 흔한 피부암으로 골수, 위장, 비장, 간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팔, 다리, 입 주변 등등 다양한 위치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노령견에게 많이 발생하는 편이고 초기 발견이 쉽지 않은 질병입니다. 비만세포로 이루어진 종양은 굉장히 불안정하여 발생 부위와 종양의 상태에 따라 성장 속도와 크기는 다를 수 있으며 급속도로 커질 수도 있습니다.

 

비만세포란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이 되는 면역 세포입니다. 비만이라는 이름 때문에 비만과 관련된 세포가 아니냐는 혼동이 있을 수 있는데 비만은 food를 뜻하는 mast라는 독일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처음 발견한 독일 과학자가 비만세포 내의 많은 과립이 양분을 저장하는 것과 관련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던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비만세포 내 과립은 양분과는 관련이 없고 염증 및 알레르기 반응과 관련된 것이라고 나중에 밝혀졌다고 합니다. 비만세포는 적혈구, 백혈구, 림프구, 혈장 등과 함께 골수에 있는 haematopoietic stem sell(조혈모세포)에서 발생합니다. 히스타민, 세로토닌, 헤파린 등을 함유한 과립을 가지고 있어 비만세포가 알레르기 항원에 반응하면 과립과 다른 염증 매개 물질을 방출해 염증반응을 유도합니다. 결론적으로 비만세포는 염증반응과 관련된 중요한 면역 세포이며 히스타민을 분비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을 유도합니다.

 

 

**히스타민에 대해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하실 수 있으십니다**

2023.02.21 - [건강정보] -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히스타민 과민증과 불내증, 음식 섭취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히스타민 과민증과 불내증, 음식 섭취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아무런 질병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가려움증으로 인해 고통받고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추운 겨울철에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특히 환절기에 많이 생기는 증상 중 하나가 가려움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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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세포종양(MCT)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비만세포종의 주요 증상으로는 갑자기 피부에 만져지는 덩어리가 생기거나 붉게 부어올라 보호자들이 발견하고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의 경우 만져지는 혹 이외에는 아무 증상이 없고 지방종과는 달리 만져지는 덩어리가 딱딱하거나 갑자기 커지거나 하면 비만세포종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부에 생기는 비만세포종은 몸과 회음부에 약 50%, 사지에 약 40%, 머리와 목 부위에 10% 정도 발생하며 사마귀와 같은 결절 형태에서부터 궤양성 피부 종괴 등 매우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이한 증상은 없지만 아주 드물게 체중감소나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비만세포의 화학물질이 대량으로 혈관에 배출됨으로써 몸 전체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저혈압, 염증 반응으로 인한 쇼크 등 생명을 위협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히스타민이 발생하여 위궤양 또는 파종성 혈관 내 응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초기의 경우 만져지는 혹 이외에는 아무 증상이 없고 몇 달 또는 수년 동안 성장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갑자기 생겨 빨리 성장할 수도 있으니 의심 가는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 내원해 진료가 필요합니다.

 

비만세포종양(MCT) 진단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비만세포종으로 의심이 가면 FNA(fine needle aspiration biopsy) 세침흡인 생 검사를 통한 세포학적 검사를 시행합니다.

림프샘 세침 흡인 검사, 복부 초음파, CT 검사, X-ray 등을 통해 종양의 종류와 전이 여부를 확인합니다. 일반적으로 FNA만으로 비만세포종 진단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조직학적으로 등급 판단을 위해 외과적인 조직검사도 필요합니다. 

 

Stage 별 치료 방법 접근과 Grade 별 예후 판단이 있습니다. 종양 등급은 비만세포의 분화 정도, 유사분열성, 위치, 침습, 괴사 유무 등에 따라 나뉩니다.

 

Stage 별 치료 방법입니다.

Stage 1 : 주변으로 전이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Stage 2 : 종양이 주변부를 다소 침범하였고 전이가 주변 조직에 국한된 상태입니다.

Stage 3 : 전이가 다른 조직으로 확인이 이루어진 상태입니다.

 

Grade 별 예후 판단입니다.

Grade 1 : 전이 위험이 낮은 잘 분화된 종양입니다.

Grade 2 : 국소 침습과 약한 전이 가능성을 가진 중간 정도 분화된 종양입니다. (0~20%의 전이를 보입니다)

Grade 3 : 높은 잠재적 전이성을 가진 잘 분화되지 않은 종양입니다.

 

비만세포종 치료 및 예후는 어떻게 될까요?

초기에 발견하여 외과적 절제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Grade 1일 경우 종양세포는 종양 발생지 주위에 흩어져 있을 수 있으므로 절개 시 충분한 여백을 주고 절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Grade 2일 경우 외과적인 수술 외에 보조적인 화학 치료요법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주로 비만세포종에 사용되는 치료제는 빈블라스틴, 티로신 인산화효소 수용체 억제제, 프레드니손 등을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빈블라스틴은 비만세포종의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화학 치료제로 세포분열 과정에서 필수적인 초기 방추사 생성을 억제하여 암의 분열을 억제함과 CCNU의 일종으로 DNA 구조 변화와 DNA Chain이 결합을 끊어 항암효과 및 세포독성 효과를 일으키는 cytoxin입니다. 프레드니손은 스테로이드제제로 항염증 작용을 해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데 사용됩니다. 하지만 약물의 내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히스타민이 대량 발생하여 위궤양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 h1, h2 수용체의 차단막으로 작용하는 시메티딘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경구 항암제 Toceranib(palladia) 도 많이 사용합니다.

 

Grade 1-2는 종양이 완전히 제거되면 1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예후가 좋습니다. 사이즈나 위치 등으로 불완전하게 종양이 제거될 경우 Grade 2의 경우 대략 20% 정도에서 재발이 있었다고 합니다. Grade 2에서 수술 이후 재발 연구로는 5% 경우 평균 60일 이내에 같은 곳에 재발, 11%는 240일 이내에 다른 곳에 발생하였고, 다른 5%는 평균 160일 만에 전이가 발생하였습니다. 림프샘이나 다른 신체 부위로 퍼진 종양은 좋지 않은 예후를 보입니다. 신체 전반에 비만세포종이 급속히 퍼졌거나 Grade 3일 경우에도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아지의 상태와 환경에 따라 치료와 예후는 달라지니 통계적인 자료는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해당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 쓰였으며 전문적인 의학적 조언이 아니므로 참조용으로 읽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